ADHD와 ASD 아동에게 의사소통 가르치는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방법 6가지

안녕하세요, 권민정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ADHD와 ASD 아동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비슷한 양상의 띄고 어떤 부분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난글: ADHD와 ASD 아동의 의사소통 방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Everbloom Path - Parent Coaching

ADHD와 ASD 아동의 각기 다른 어려움과 특성을 반영해야 하므로, 의사소통 중재 방식도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 아동은 주의력과 충동 조절 문제를 중심으로 지원이 필요하고, ASD 아동은 사회적 단서 인식과 대화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각각의 접근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ADHD 아동에게 의사소통 가르치는 방법

1. 주의력 집중 향상
ADHD 아동은 주의력이 쉽게 분산되기 때문에, 의사소통 중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짧고 명확한 지시: ADHD 아동은 긴 설명이나 복잡한 대화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하고, 한 번에 하나의 질문이나 주제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세요.

2) 시각적 지원 도구: 대화에 필요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책, 그림, 카드 등을 사용하면 아이가 대화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화하고 싶은 주제의 책을 골라서 책에 있는 그림들을 하나씩 보면서 아이가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3) 주의를 끄는 요인을 최소화: 대화할 때 주위 환경을 조정하여 산만해질 수 있는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대화를 하실 때는 주변을 최대한 깨끗하게 치워주시고, 소음이나 기기 화면과 같은 주의 분산 요소를 최대한 치워주신 대화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2. 충동성 조절 훈련
ADHD 아동은 대화 중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자신의 의견을 즉시 말하려는 충동을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1) 대화 규칙 정하기: 대화를 시작할 때 미리 대화 규칙을 적어놓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나서 말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대화의 규칙을 정하고, 성공적으로 규칙을 지켰을 때 바로 칭찬스티커와 같은 보상을 제공해주시면 좋습니다. 

2) If-Then Plan: If-then 플랜은 ADHD 아동이 충동을 조절하고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인데요. 아이들이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상황을 미리 예측해서 그에 대한 반응 또한 미리 정해보는 방법입니다 (관련논문 link) "내가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질 때, 10초를 마음 속으로 세고 말한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규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if-then 플랜은 반응 억제를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고 학교나 사회적 상황에서 충동성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3. 긍정적 강화
ADHD 아동이 대화에서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칭찬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1) 즉각적인 피드백: ADHD 아동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적절했는지 알 수 있는 경험이 반복적으로 많이 필요합니다.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거나 충동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을 때, 즉시 칭찬하고 계속 보상을 제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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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아동에게 의사소통 가르치는 방법

1. 사회적 단서 읽기 훈련
ASD 아동은 비언어적 신호(표정, 몸짓, 눈맞춤 등)를 해석하고 이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1) 표정과 감정 연결하기: ASD 아동이 표정과 감정을 연결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그림 카드나 사진을 사용해 감정 상태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웃는 얼굴은 기쁨을, 찡그린 얼굴은 슬픔을 나타낸다는 것을 설명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2) 역할극 활용: 역할극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비언어적 신호를 읽고 대화에서 반응하는 법을 연습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역할극은 놀이처럼 해주시면 좋은데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책이 있다면, 부모님이나 치료사와 함께 특정 상황을 재현하고, 대화 중 어떤 신호가 상대방의 감정을 나타내는 지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2. 대화 순서나 기술 가르치기
ASD 아동은 대화의 구조적 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에서 순서와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대화 순서 설명하기: 대화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세요. 예를 들어, "너가 말할 때와 내가 말할 때가 있다"는 것을 포스트 잇이나 손가락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주거나, 대화 차례 카드를 사용해 주고 받으면서 순서대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대화 기술 알려주기: 

• 코멘트 하기: 상대방이 말한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반응하는" 방법에 대해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특정 장소에 간 이야기를 한다면, 그 내용을 듣고 똑같이 그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해봅니다.  
• 질문 하기: 상대방이 한 질문 외에 다른 질문을 하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위에 "코멘트 하기"처럼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생각해서 그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도록 연습해주세요.
• 주제 유지하기: 자기가 원하는 주제에만 몰두하지 않고 상대방의 관심사에도 귀 기울이는 것은 중요한 대화 기술입니다.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주제 1번, 남이 얘기하는 주제 1번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주세요.
• 대화 시작하기: 어떤 아이들은 대화에 참여하기는 잘 하지만 스스로 대화를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Conversation starters가 어떤 것들이 있을 지 고민해주시고, 적절하게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모델링 하기

1) 가족끼리 대화하는 것을 보여주거나 영상을 보여주며 모델링하기: 2번에서 대화 순서나 대화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르쳐줬다면, 연습해야 되는 부분들을 직접 보여주면서 모델링 해주세요. 연습하고 싶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가족과 대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2) 사회상황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사회 상황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아이가 해야하는 말이나 행동을 알려줍니다. 코멘트하기, 정중하게 묻기, 질문하기 등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 사회상황 이야기를 만들면, 그 부분을 잘 기억하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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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ADHD와 ASD 아동에게 의사소통을 가르칠 수 있는 각자 다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ADHD 아동에게는 주의력 집중과 충동성 조절에 중점을 두고, 짧고 명확한 대화와 시각적 지원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ASD 아동에게는 비언어적 신호 해석과 대화 구조 이해를 가르치고, 역할극과 시각적 자료를 통해 대화를 연습시키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조금 더 아이에게 맞춤형 접근을 통해 의사소통을 도와주시면 훨씬 더 효과적을 것 같습니다 :)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도움되는 정보로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