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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꼭 배워야하는것!
Min Jung KwonShare
많은 ASD친구들의 성공적이고 궁극적인 intervention 목표는
결국은 사회생활을 하고 독립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발달적으로는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개인이 성숙해감에 따라서 사회에서의 적응 행동(Adaptive Behavior)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적응행동:
다양한 환경에서 자신을 돌보고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데 필요한 개인적인 독립성과 사회적 책임을 포함합니다. 사회화, 의사소통, 일상생활기술 (Daily Living Skills, DLS) 영역이 여기에 포함됩니다(Burger-Caplan et al., 2018; Sparrow & Cicchetti, 1985).
흔히 인지발달 능력이 높을 수록 사회 적응 능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의외로 개인의 인지 능력이 적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합니다 (Kenworthy et al., 2010; Szatmari et al., 1989).
개인의 IQ가 높더라도 ASD 성인들은 사회적응 행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성인(18-21살)이 되는 시점부터 사회 적응 행동을 가르치는 것은 너무 늦기 때문에
조금 더 어린 청소년 시점(10-14살)부터 intervention전략을 짜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Readiness for the Transition to Adulthood (성인으로 전환하는 준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일상생활기술(DLS)에 관련된 논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논문: Baker E, Stavropoulos KKM, Baker BL, Blacher J. Daily living skills in adolescents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Implications for intervention and independence. Res Autism Spectr Disord. 2021 May;83:101761. doi: 10.1016/j.rasd.2021.101761. Epub 2021 Mar 5. PMID: 33796139; PMCID: PMC8009320.
논문에서 밝히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적응행동이나 일상생활기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외현화 문제행동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행동)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예를 들어, 공격성 수준이 높아지면 주방이나 집의 특정 구역을 접근하는 것
자체를 가족이 제한 시킬 수 있으며,
이건 결국 ASD청소년이 안전하게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방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감각 문제 같은 것들이 외현화 문제로 발현이 되면,
계절에 맞게 옷을 선택해서 스스로 갈아입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외현화 문제를 보여주는 청소년기 아이들은
칭찬도 덜 받게 되고 caregiver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기회도 줄어들기 때문에
일상생활 기술을 연습해보거나 시도해볼 기회가 점점 더 사라지는 겁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적응행동을 습득하기에 굉장히
좋은 중재전략이 있다고도 하는데요!
- 불안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ASD의 청소년기 친구들의 경우에는 인지 행동 치료기술을 부모님이 습득하시는 것이 일상생활 기술의 향상과 매우 밀접관 연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Drahota et al., 2011).
- 또한, 기존에 청소년들이 받고 있는 Intervention이 있다면, 중재 목표에 일상생활기술(DLS)를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만약에 자조기술을 습득하는 어려움이 감각이나 대소근육 때문이라면, 작업치료(OT)를 통해 위생에 관련된 행동부터 먼저 습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National Autism Center, 2015).
- Amie Duncan 박사는 www.STRW.org라는 사이트(Surviving and Thriving in the Real World)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일상생활기술을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보상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을 함께 정하는 법, ABA에서 많이 하는 Task Analysis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단계로 기술을 습득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중재활동을 12주만 하더라도, 이런 중재를 받지 않는 아이들보다 2년 이상의 기술을 더 미리 습득하고 성인이 된다고 합니다 (Duncan et el., 2018).
아이들이 자라나게 되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사회성, 의사소통, 점수와 같은 것들에
많은 초점을 맞춘 중재전략을 택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아이들의 성공적인 독립과 사회생활을 생각한다면,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 일상생활기술 또한 어린 청소년기부터 가르쳐주는 것이
미래에 성인이 된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