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은 어디서 올까요? – 아이, 부모,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행복 연구' 이야기 - Everbloom Path - Parent Coaching

진짜 행복은 어디서 올까요? – 아이, 부모,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행복 연구' 이야기

Min Jung Kwon

안녕하세요, 권민정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의 발달과 정서, 행동을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회복탄력성’, ‘자존감’, ‘감정 조절력’ 같은 단어들이죠.

그런데 또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더 근본적인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행복입니다.

오늘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실린 한 기사를 읽고,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작성해봅니다.

심리학자 손야 류보미르스키(Sonja Lyubomirsky)와 로버트 왈딩거(Robert Waldinger)의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이야기입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부모님과 치료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 – 뉴욕타임스 매거진, 2025년 5월 1일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손야 류보미르스키 박사는 오랜 시간 동안 “왜 어떤 사람은 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연구해왔다고 하는데, 그 결과, 결국은 감사 표현하기, 작은 친절 실천하기, 대화 나누기 같은 아주 단순한 행동들이 사람의 행복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런 행동들이 단순히 기분 전환용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감’을 깊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로버트 왈딩거 박사가 이끄는 하버드대의 85년간의 장기 연구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삶의 만족도와 건강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바로,
돈도 아니고, 학벌도 아니고, 명예도 아닌 '좋은 관계'였습니다.

 

이 연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

1. 아이들의 행동 문제보다, 먼저 '연결'을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짜증을 내고, 말을 듣지 않고, 감정 조절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 그 행동을 고치려고 하기보다 먼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따뜻하게 공감해주며, 아이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이 아이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2. 부모도 '행복한 연결'이 필요합니다

하루하루 바쁘고 지치는 육아 속에서, 부모님도 정서적으로 고립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친구와의 짧은 통화, 배우자와의 10분 산책, 커피숍에서 낯선 사람과 나누는 미소 한 번이 작지만 확실한 회복의 에너지가 됩니다.

행복은 큰 이벤트보다 작은 연결에서 시작됩니다.

3. 치료사와 교육자도 ‘기술’보다 ‘관계’를 먼저 봐야 합니다

아이에게 어떤 전략을 쓰는지도 중요하지만,
아이와의 관계적 안전감이 없으면 그 어떤 전략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치료사로서, 교사로서, 먼저 “이 아이는 나와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점검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개입의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요?

☑️ '고마워' 하고 얘기하는 시간 갖기
엄마, 친구, 동료, 남편, 선생님, 혹은 스스로에게 짧은 감사 인사를 전해보세요.

☑️ 아이와 하루 5분 대화
“오늘 00한 건 어땠어?” 등의 말 한마디를 건네며 아이에게 ‘나는 중요한 사람이야’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세요.

☑️ 치료나 수업 시작 전에 대화 열기
“오늘 힘들었던 일 말고, 기분 좋았던 일 있었어?”
아이와의 관계가 탄탄해 질수록, 분위기가 바뀝니다.

왈딩거 박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가장 분명한 비결은 좋은 관계입니다. 그것뿐입니다.

우리가 놓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삶의 기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조금 더 진심 어린 말을 건네 보세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도, 아이들을 돕는 전문가들도,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복잡한 해답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따뜻한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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