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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문장, 아이의 마음을 키우는 방법
Min Jung KwonShare
여름방학,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칭찬할 기회도 많아졌죠. 하지만 우리는 종종 “착하다~”, “잘했어~” 같은 익숙하지만 모호한 칭찬을 반복하곤 합니다.
오늘은 행동과 성장을 촉진하는 과학적 칭찬법, 즉 ‘구체적인 칭찬 (Labeled Praise)’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구체적 칭찬(Labeled Praise)이란?
구체적 칭찬은 아이의 행동을 정확히 짚어주는 말입니다.
단순히 “잘했어!”라고 하는 대신,
“블록을 다 정리해줘서 엄마가 정말 편했어.”
“동생한테 장난감을 나눠줘서 고마워.”
이렇게 아이가 무엇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 왜 중요한가요? (과학적 근거)
PCIT(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나 ABA(응용행동분석)를 포함한 많은 교육연구 자료를 보면 구체적 칭찬이 문제행동 감소, 사회적 기술 향상, 자기효능감 증가, 부모-자녀 관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왔습니다.
Eyberg et al (2008)과 같은 논문을 보면 구체적 칭찬은 “아이가 어떤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양육 전략 중 하나라고도 말합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ADHD, 언어지연 아동에게도 강화의 명확성을 제공해 행동을 일관되게 재현하도록 도와줍니다.
🕰️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요?
1)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즉시
2) 작은 행동이라도 시도했을 때 (노력 중심 칭찬)
3) 기대하지 않았던 자발적인 행동이 나왔을 때
구체적 칭찬은 “특별한 순간”이 아닌 “일상의 작고 반복적인 순간”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 이렇게 사용해주세요!
상황 | 구체적 칭찬 예시 |
---|---|
정리 시간 | “혼자 장난감 정리해줘서 고마워!” |
놀이 중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퍼즐을 다 맞췄네!” |
식사 시간 | “채소까지 다 먹었구나! 편식하지 않아서 멋졌어.” |
형제 관계 | “동생 먼저 선택하게 해줘서 참 배려심 있구나.” |
감정 조절 | “화를 내지 않고 말로 표현해서 정말 어른스럽다.” |
아이의 구체적인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말은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키우고, 스스로 “나는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아이야”라고 믿게 만듭니다.
📎 함께 사용할 무료 리소스: 《하루 1문장 구체적 칭찬 워크시트》
아이와의 일상 속에서 칭찬을 실제로 실천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한문장씩 미리 작성해보고 평소에 사용해보면 좋겠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막상 실제로는 몸에 익숙한 표현들을 계속해서 사용하니까요.
📥 다운로드: 하루 1문장 구체적 칭찬 워크시트
✅ 이렇게 사용해주세요:
1. 제공된 예시 문장을 읽어보고, 나만의 문장도 만들어봅니다.
2. 하루에 한 문장씩, 아이의 행동이 끝난 직후 따뜻하게 말해주세요.
3. 워크시트에 날짜와 사용한 문장을 직접 기록하거나 체크해보세요.
4. 반복하면서 자녀의 반응 변화와 내 말의 영향력을 느껴보세요.
구체적인 칭찬, 어렵지 않죠?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따뜻하게 말로 표현하는 방법인데, 생각보다 실제로 말하기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여름, 하루 한 문장으로 시작해보시다 보면 아이와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아이의 내면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순간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