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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특별놀이’로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훈육을 성공하는 방법
Min Jung KwonShare
일상 활동 속에서 아이에게 적절하게 반응해주고 상호작용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인지, 의사소통, 사회정서 능력이 발달한다는
‘반응성 교수법(Responsive Teaching)’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에게 즉각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해주며 상호작용을 할 때,
전문가와 1시간 노는 것보다도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아이가 스스로 놀이나 활동을 주도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이의 호기심과 주도성을 키워주면서
스스로 더 많은 것을 학습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이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면
아이의 자신감이나 자존감은 어린 나이부터 자라나지 못하기 때문에,
영유아 시기에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는 과정을 무조건적으로 인정해주고,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관계가 훈육에 미치는 영향>
그런데 우리가 머리 속에서 어릴 때 부모님과의 상호작용을 생각해보면,
어릴수록 하루의 대부분이 어른들의 지시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일어나, 옷 입어야지, 이빨 닦아, 빨리 아침 먹고 학교 가야지. 얼른 차타야지~와
같은 말을 들은 기억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부모의 제재에도 순조롭게 순응해서
세상의 규칙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때, 아이가 훈육을 하거나 지시를 내렸을 때
유독 또래보다 말을 잘 듣지 않으면서 어려운 시간을 갖고 있다면,
저는 어떻게 훈육을 해야하는가, 를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아이와 충분히 반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서 신뢰관계를 형성했느냐,
하고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모와 안정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한 아이는
세상을 탐험할 때 부모를 안전 기반으로 삼아 사회적 참조를 합니다.
하지만 안전 기반이 신뢰할 수 없다면,
아이는 부모를 참조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나의 관계가 현재 어떠한 지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특별 놀이 시간이란?>
미국 보건당국(CDC) 사이트에서도 나와 있는 것처럼,
매일 규칙적으로 최소 5분에서 10분정도 투자해서
‘특별놀이’시간을 통해 정서교류를 하는 것이,
아이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970년대 심리학자 Sheila Eyberg가 처음 개발한 개념으로,
하루 최소 5분 동안 아이와 함께 앉아서 활동을 하되,
옳고 그름의 기준이 없는 그림 그리기, 인형 놀이, 블록 놀이 같은 활동을 해야 되고,
질문이나 명령을 내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 시간은 온전히 아이가 주도하는 시간으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특별 놀이시간 활용법>
- Praise: 그냥 '잘한다' 하기보다는, 아이들은 하루 종일 그런 말을 듣기 때문에, '블록을 높게 쌓는 게 정말 좋다'하고 구체적으로 말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가 자기가 한번 놀이하다가 어른한테 한번 놀이할 기회를 주면, "엄마 혹은 아빠 신경써줘서 고마워"하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 Reflect: 아이가 말하는 내용 중에서 일부를 말로 되풀이하는 건데요. 이렇게 말을 반복하는 행동이 아이한테 우리가 너를 이해하고 잘 듣고 있어 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더 많이 듣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나 지금 책 읽어!"라고 말하면 "00가 책을 읽고 있어요~"라고 말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Imitate: 놀이 중에 아이 행동을 따라하시는 거에요. 아이가 놀이를 주도하면 그 행동을 따라하고 인정해주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레고 블록을 쌓고 있다면, 똑같이 레고 블록을 쌓아주세요. 아이가 크레용으로 종이에 점을 그린다면, 똑같이 크레용으로 종이에 점을 그려주세요.
- Describe: 스포츠 중계를 하는 것처럼 아이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이야기 해주시는 겁니다. 스포츠 중계하는 사람이 선수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고 간섭하면서 지시를 내리고 통제하는 걸 본적이 있나요? 그냥 단순히 아이에게 지금 보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시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주황색 블록을 탑 위에 올려놓으면 "탑 위에 주황색 블록을 올려놨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내가 너한테 집중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건 행동읽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기억해 주실 것은,
진심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을 즐길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기쁘다는 걸 말과 행동으로 전달해야
아이도 이 놀이시간을 즐거워하고 함께하는 어른과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 겁니다.
<특별 놀이시간은 언제 하면 좋은가요?>
특별 놀이시간은 짧게 하더라도
매일 빼놓지 않고 규칙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좋기 때문에,
우리 가족의 시간표에 맞춰 빼먹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시간을
골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먹기 전? 후? 잠자기 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와 애착형성할 수 있는 놀이방법과 놀이를 하면서 훈육을 할 수 있는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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